ETF 기초 이해

S&P500 ETF와 나스닥 ETF의 차이를 쉽게 이해하기

2026년 06월 07일  ·  jaedeok.myung@gmail.com

S&P500 ETF와 나스닥 ETF의 차이를 쉽게 이해하기 대표 이미지

미국 ETF를 처음 알아보면 두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옵니다. S&P500과 나스닥입니다. 검색해보면 둘 다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한다고 나오고, 둘 다 장기 투자에 좋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러면 뭐가 다른 건지, 하나만 사도 되는 건지, 둘 다 사면 겹치는 건 아닌지 궁금해집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지수는 담고 있는 종목과 성격이 다릅니다. 같은 미국 주식시장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움직임과 위험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S&P500은 어떤 지수인가

S&P500은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대형주 500개를 시가총액 기준으로 묶은 지수입니다. 특정 거래소에 국한되지 않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상장 기업이 모두 포함됩니다. 미국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80% 수준을 대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00개 기업이 담겨 있지만 비중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일수록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대형 기술주들이 상위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술주뿐 아니라 금융, 헬스케어, 에너지, 소비재 등 다양한 업종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S&P500을 추적하는 대표적인 ETF로는 SPY, VOO, IVV 등이 있습니다. 이 ETF들이 어떤 지수를 추적하는지, 운용보수는 얼마인지는 각 운용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스닥100은 어떤 지수인가

나스닥(NASDAQ)은 기술주 중심의 거래소 이름입니다. 나스닥100 지수는 이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금융주를 제외한 상위 100개 기업을 담은 지수입니다. S&P500보다 담긴 종목 수가 적고, 기술 관련 기업의 비중이 훨씬 높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알파벳(구글) 같은 대형 기술주들이 나스닥100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S&P500에도 이 종목들이 들어 있지만, 나스닥100에서는 이 기업들의 비중이 더 집중되어 있습니다.

나스닥100을 추적하는 대표적인 ETF로는 QQQ, QQQM 등이 있습니다. 정확한 구성 종목과 비중은 운용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십시오.

두 지수의 차이를 나란히 보면

이 표에서 가장 눈여겨볼 항목은 변동성입니다. 나스닥100은 기술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시장이 좋을 때는 S&P500보다 더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이 나쁠 때는 더 많이 빠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2022년처럼 금리가 빠르게 오르던 시기에 나스닥100이 S&P500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것이 그 예입니다.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수익률과 위험은 함께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둘 다 사면 겹치는 것 아닌가

S&P500 ETF와 나스닥100 ETF를 함께 보유하면 종목이 많이 겹칩니다. 나스닥100의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S&P500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종목은 두 지수 모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담으면 분산 효과가 줄어드는 대신, 대형 기술주의 비중이 높아집니다. 기술주가 좋을 때는 수익이 더 크게 날 수 있지만, 기술주가 부진할 때는 두 ETF가 함께 하락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중복 보유를 확인하는 방법은 이후 [32번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에게 더 맞는 것은

어떤 ETF가 더 낫다고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다만 처음 시작할 때 판단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질문이 있습니다.

변동성이 클 때 버틸 수 있는가. 나스닥100은 S&P500보다 오를 때 더 많이 오르지만, 빠질 때도 더 많이 빠집니다. 계좌 평가액이 30~40% 빠지는 상황에서도 팔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나스닥100이 선택지가 됩니다. 그 상황이 불확실하다면 S&P500이 상대적으로 변동이 작습니다.

ETF가 무엇을 추적하는지, 추적지수가 성격을 어떻게 결정하는지는 [13번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나스닥 ETF의 성장형 투자 특성과 주의점을 더 깊이 알고 싶다면 [26번 글]로 이어서 읽으시면 됩니다.

ETF의 기본 구조부터 다시 확인하고 싶다면 [9번 글]을 먼저 읽어두시면 이 글의 내용이 더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지수 이름보다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봅니다

S&P500이든 나스닥100이든, ETF 이름보다 그 안에 무엇이 담겨 있고 어떤 성격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름이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면, 나중에 예상과 다른 움직임에 당황하게 됩니다.

오늘 해볼 것이 있다면 하나입니다. 관심 있는 ETF 하나를 골라서 운용사 홈페이지에서 상위 10개 보유 종목을 확인해보십시오. 그 종목들이 어떤 업종인지 보면 그 ETF의 성격이 훨씬 선명하게 보입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인 상황에 대한 전문 상담이나 공식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결정이나 신청 전에는 관련 공식 안내, 최신 공지, 전문가 상담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